‘무도실무관’ 김성균 “김우빈 앞에서 말 예쁘게 해야한다는 강박 생겨”[EN:인터뷰②]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무도실무관' 김성균이 김우빈과의 호흡 뒷이야기를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에 출연한 김성균은 9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공개 이후 3일 만에 8,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한 '무도실무관'은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김성균은 "김주환 감독님의 전작인 '청년경찰', '사냥개들'과 같은 작품들 너무 재밌게 봤고, 시나리오에 감독님 특유의 경쾌하고 리드미컬함이 살아있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김우빈에 대해선 "워낙 연기 잘하고 평가가 좋은 친구라서 같은 작품에 출연해 보고 싶었다"며 "배우들 사이에서도 멋있고 착한 친구라고 소문이 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인상은 '크다'였다. '다부지다' '역할에 딱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내면서는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고, 의지하게 되는 동생이었다. 품이 넓은 친구였다"고 전했다.

촬영하며 김우빈과 수다를 많이 떨었다는 김성균은 "워낙 편안하게 잘 들어주다 보니 '아침마당'에 나온 것처럼 수다를 떨게 됐다"며 "시사, 교양, 문화, 영화, 심지어 육아 이야기까지 들어줬다. '아이들이 밤에 잠을 안 잔다' 하니까 '맞아요, 힘들 거 같아요' 하며 이야기 들어주더라"고 귀띔했다.

"김우빈이 절 너무 좋게 봐줘서 실망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 김성균은 "더 좋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 그래서 김우빈 앞에서는 말도 더 예쁘게 해야 할 거 같다. 하도 '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천사 같다' 하니까 더 천사처럼 보여야 할 거 같다"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