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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성소수자 베드신 시퀀스, 연장한 이유는…" (인터뷰②)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5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이번엔 소심섹시"/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배우 노상현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성소수자 흥수 역을 통해 '소심섹시'라는 수식어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노상현은 디즈니 '파친코'를 통해 '병약섹시'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에 대해 "수식어를 만들어주는 분들이 정말 창의적인 것 같다. 재밌고 웃기다"고 말했다. 이어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선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냐는 질문에 "흥수는 병약하지 않은 캐릭터다. 소심섹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상현은 디즈니 '파친코'에서 선자의 남편이자 목사인 이삭 역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았다. 그는 상업영화 첫 주연작인 '대도시의 사랑법'에선 학업에도 여자에도 관심이 없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흥수로 분해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감정으로 풀어낸다.

캐릭터가 성소수자라는 점은 그에겐 문제로 다가오지 않았다. 극 중 배우 정휘와 베드신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성과의 신과 차이가 있다. 없을 순 없다"고 떠올렸다. 이어 "처음보다 시퀀스가 길어진 상황이었다. 오히려 제가 연장하면 어떨까 제안했다. 캐릭터의 특징이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았으면 했다. 현실적으로 흘러가는 영화인데 제한적인 시선 때문에 베드신이 보여지지 않는다면 아쉬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상현은 '대도시의 사랑법'을 위해 성소수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고. 그는 "우리 모두가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지 않나. 누구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 말이다. 그들의 스토리를 들으며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이 들어가 보면 비슷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고독, 답답, 수치스러움 다양한 감정들이 있더라. 무언가로부터 억눌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겠고, 진심으로 잘해야겠다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언희 감독과 김고은, 노상현은 클럽을 누비며 친분을 다졌고, 노상현은 이 과정에서 성소수자들만의 언어, 행동 등에 대해 배운 게 많다고 했다.

노상현은 "감독께서 성소수자들에 대해 디테일하게 조사를 많이 하셔서 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했고, 현장에 다가가서는 자유분방하게 풀어주셨다. 우리가 캐릭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와 세상에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후보로 올랐던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의 '재희' 파트를 원작으로 '미씽: 사라진 여자'의 이언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0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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