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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설경구 "디너 장면, 컷트당 100번 찍었다"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4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설경구와 허진호 감독이 영화 속 식사(디너)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허진호 감독은 "이 영화의 원제가 '더 디너'이고, 네 주인공이 모여서 밥 먹는 장면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영화에는 재환(설경구), 재규(장동건) 형제 부부가 모인 총 3차례의 디너 장면이 나온다. 세 번 모두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와 감정선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장면의 연출에 대해 허진호 감독은 "전 영화에서는 장면을 길게 찍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영화 속 디너 장면의 경우 세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짧게 여러 번 찍었다.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담기 위해서였다. 첫 디너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느낌, 두 번째는 아이들의 범죄를 알게 된 후의 상황들, 세 번째는 미묘하게 달라지는 인물들의 모습을 신경 써서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긴 호흡으로 찍어야 하는 장면이어서 배우들이 많게는 여덟 번이나 똑같은 연기를 해야 했다. 심지어 카메라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연기했다. 보통은 화면에 안 나오면 옆에서 리액션 정도만 해주는데, 김희애 배우는 화면에 안 나오는데도 우는 연기를 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감독님이 여덟 번 촬영했다고 했는데 컷트당 하면 100번 정도 찍었다. 해도 해도 끝이 안 났다"면서 "멀리서 식사 장면이 보일 때는 화기애애해 보일 수 있으나, 카메라가 인물에 가까이 다가올수록 캐릭터 사이에 묘하게 균열이 생기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로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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