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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X노상현, ‘나다움’ 찾아가는 13년의 여정[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3
김고은-노상현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고은과 노상현의 '나다움'을 찾아가는 13년의 여정. '대도시의 사랑법'이 개봉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언론 시사회가 9월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김고은

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공식 초청된 작품인 '대도시의 사랑법'은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로 돌아온 김고은, 사랑을 감정 낭비로 여기며 세상과 거리를 두는 '흥수' 역의 노상현이 특별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이날, "저와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봐서 반가웠다"고 입을 뗀 김고은은 "무엇보다 핸드폰이 반가웠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었는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며 "'재희'를 연기하며 '나는 왜 저 때 저렇게 놀지 못했나'하며 부러웠다. 대리만족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김고은

이어 김고은은 "'재희'란 인물은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어 하고, 연애가 중요한 친구"라면서 "그러나 안타까웠던 것은 상대가 나를 1순위로 생각하는 걸로 그 사랑을 증명받고 싶어 하고, 내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걸 거기서부터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희'는 여러 사람에게 미움도 받고, 오해도 받는 사람인데 1차원적으로 단순하게만 보이지 않게, 그 이면의 것도 와닿을 수 있게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게 잘 전달이 됐으면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흥행 기대도 되냐는 말에는 "우여곡절 많은 영화인데 선보이게 된 것도 감격"이라면서 "흥행도 된다면 얼마나 기쁠지. 너무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노상현

성소수자 '흥수'로 분한 노상현은 "본인만의 비밀과 특징 때문에 겪어왔던 아픔이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재희'를 통해 힘을 얻고 성장해 나가는, 용기를 내어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 모습에 마음이 갔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댄스를 소화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하기 위해 레슨도 받았다"면서 "급하게 촬영하느라 최대한 열심히, 틀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재밌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고은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리며 절친한 사이인 이상이가 특별 출연해 반가움을 안긴다. 김고은은 "이상이 씨가 바쁜 와중에 특별 출연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상이 배우님이 원하시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특별 출연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10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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