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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베테랑2' 류승완 감독 "정해인 한치의 흐트럼 없어 재수없다 생각..다산 자손의 정직한 광기 좋아"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2
류승완 감독/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정해인을 '베테랑2' 빌런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가 있다면, '베테랑2'에는 박선우가 있다. 박선우는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정해인이 맡아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과 처음 인사한게 '시동' 촬영장이었다. 박정민과는 단편을 같이 찍어봐서 편하니깐 농담하고 있는데, 정해인은 세상 큰 어른 만나듯 벌떡 일어나 인사하더라. 옆에서 한치의 흐트럼 없이 서서 미소를 지으면서 서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다"고 회상하며 "'이 재수 없는 젊은이는?' 뭐지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렇게 흐트럼 없기가 쉽지 않은데 저렇게 살아가는 인간은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했다. '베테랑2'를 제안하려고 각본 전달하기 전에 만나 술 한 잔 하면서 이 인간이 흐트러질 수 있는 범위를 지켜보는데 안 흐트러지더라"라면서도 "대화를 해보면 화도 있다. 너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바른 길을 가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수 허용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지 않나. 이 친구도 내면에 그런게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를 어떻게 다스리냐고 하니깐 운동한다고 하더라. 아무리 피곤해도 집에서라도 쇳덩이 들고 잔다고 하길래 무섭더라"라며 "고요한 원자로가 터지면 무섭지 않나. 목소리도 차분하고, 딕션도 정확한 다산의 자손이 보여주는 정직한 광기가 오히려 좋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류승완 감독은 "조태오가 너무 큰 사랑을 얻었고 각인되어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가 그것과 비교되어서 연기하는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다"며 "박선우는 본인의 신념은 갖고 있으나 혼란을 겪고 있어서 연기하기가 어려웠을 거다. 배우 입장에서는 자신의 신념이 명확한 장면도 있고, 내가 왜 이런 말을 하지? 혼란스러운 장면도 있었을 텐데 배우 스스로도 혼란을 갖고 진행하기를 원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내가 왜 이런 말, 행동을 했지? 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 왜 이렇게 된 건지 존재하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정해인에게는 그런 식으로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나는 누구, 여긴 어디가 맑은 눈빛으로 앞뒤 컷 붙으니 설명이 안 되는 눈빛이라 오히려 공포감 전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정해인이 박선우로 열연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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