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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베테랑2’ 황정민 “첫 영화 개봉 때처럼 떨려”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12
사진=CJ ENM 제공“서도철은 말은 걸걸하게 해도 속정이 깊은 ‘츤데레’죠. 주위에 있으면 좋겠는 든든한 어른이기도 하고요.”

배우 황정민이 9년 만에 ‘베테랑’ 서도철 형사로 돌아왔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황정민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만큼 했으면 덜 떨려야 하는데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 ‘베테랑’은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정말 아끼는 작품이라 더 그런 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출발점부터 그랬어요. 제가 ‘신세계’,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을 찍을 때 우연히 인천에서 만났어요. 그때 ‘우리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했고, 그게 ‘베테랑’이었죠. 진짜 낄낄거리면서 만들었고, 복에 겹게 많이 봐주셨죠.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있으니까 더 떨리나 봐요.”

황정민의 말대로 전편 ‘베테랑’은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1341만명을 모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그럼에도 속편 제작까지는 9년이란 꽤 긴 시간이 걸렸는데 황정민은 그 이유에 대해 “일단 감독님 탓으로 돌려보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편이 워낙 잘돼서 바로 2편을 만드는 게 감독님도 저도 부담스러웠다. 전편이 잘돼서 만드는 게 아닌,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늦어지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이번 작품은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색을 띠고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단순 재미보다는 깊이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중 하나가 서도철의 성장이다. 영화는 서도철의 서사에 가족 이야기를 덧대 경찰이기 이전에 아빠, 남편인 가장 서도철의 삶을 들여다본다.

“가장 중요한 건 서도철이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 행위였어요. 처음에는 ‘내 아들이니까 내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해요. 어떻게 보면 서먹한, 안 좋은 관계죠. 근데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바뀌죠. 아들에게 사과해요. 전 그 장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성장이죠. 아이도 성장했겠지만, 어른도 아이를 통해 성장하고 그게 어필됐으면 했어요.”

사진=CJ ENM 제공‘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를 이을, 하지만 조태와는 완전히 다른 색으로 표현된 박선우 역의 정해인을 두고는 극찬을 이어갔다. 황정민은 “좋은 살인은 없다. 박선우 역시 살인을 즐기기 위해 명분을 만든 것뿐”이라며 “정해인이 아주 잘 표현해 줬다. 묘한 눈도 좋았다. 국화꽃 같은 아리땁고 뽀송뽀송한 ‘엄친아’ 얼굴도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2’는 황정민의 배우 커리어에 있어서도 특별한 작품이다. 데뷔 21년 만에 갖게 된 첫 속편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예전부터 시리즈물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영화 ‘리썰 웨폰’ 시리즈를 언급했다.

“영화 마지막에 단체 사진을 찍은 게 나와요. 같이 나이 먹는 모습이 그대로 담기는데 그게 너무 근사했죠. 그걸 보면서 ‘나도 저럴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배우가 영화로 시리즈물을 갖는 건 정말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막연하게 꿈꿨던 걸 ‘베테랑’으로 이루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죠.”

다만 3편 제작에 대해서는 “진짜로 아직 이야기된 게 없다”고 했다. 황정민은 “암만 우리가 이야기한들, ‘베테랑2’가 잘 돼야 가능한 일 아니겠나. 영화가 잘돼서 3편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이야기해 드리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베테랑2’만의 분명한 색깔, 장점이 있다. 관객도 그걸 알아줄 거라 믿고, 입소문으로 잘 퍼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황정민은 ‘베테랑2’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도 모두 반납했다. 무대 인사 등 홍보에 모든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끊임없는 신작 공개와 홍보 활동에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전 직업이 광대예요. 그러니 관객이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주는 게 제 몫 아니겠습니까.(웃음)”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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