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정해인 “1편 조태오 의식한 부담감 없었다”

배우 정해인이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정해인이 ‘베테랑2’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베테랑2’는 2015년 1341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9년 만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극 중 메인 빌런을 연기한 정해인은 “촬영하면시 힘든 게 많았다. 액션이 많다 보니까 육체적 피로도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고민하고 힘들었던 건 제가 정해인으로서 박선우라는 인물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도 그렇고 감독님과 대화하며 내린 결론은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자신이 가진 신념이 맞다고 믿고 ‘올인’하는 인물이다. 다만 ‘마녀사냥을 대표하는 얼굴’이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전편의 조태오(유아인)에 이어 빌런으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편과 다른 느낌의 악이었기 때문에 전편을 의식하는 캐릭터 적인 부담은 없었다. 다만 전편이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컸다. 다만 전편의 빌런을 넘어야겠다, 전편과 다른 빌런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식의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